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2020. 9. 29. 20:10토론하기/목요일

 

 

 

 

6강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요즘 핫한 작가 박상영의 에세이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라서 과제도서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일단 제목부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토론하면서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는데 자기 관리가 소홀한 점을 지적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글도 쓰는 저자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일 야식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부분,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저자의 모습에서 충분히 그런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많은 부분 공감갔던 부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글쓰기를 계속하기 위해 낮에는 다른 일을 하는 저자의 모습이었다. 
연주를 하기위해 레슨을 해서 번 돈으로 연주회를 하는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현실과도 비슷했다. 결국 우리나라 문화예술인들의 한계가 나타나는 데는 이 사회가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저자와 같이 작가 일을 하면서 안정된 수입을 얻기에는 어렵기에 그가 자본주의의 탓을 해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가볍게 느껴질수 있을 책이다. 작가의 솔직한 모습에 호불호가 강할 수도 있다. 나는 기대보다는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처럼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라는 질문에 사로잡혀 이전과는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말투로 당시에 내게 가장 중요했던 문제를, 마치 현실에 일어날 법한 사건으로 재구성해 소설이라는 장르로 묶어본 것이었다. 어쩌면 에세이에 가까운, 이를테면 한없이 나 자신에 가까운 방식의 그런 글을, 그리고 나는 실로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 남을 바라보며,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시작했던 행위라고 생각했던 글쓰기가, 실은 나 자신을 향해 나 있던 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거였다. (p.202-203)

 

 

 

 

 

 

 

내가 만든 논제.

■ 자유논제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는 ‘2016년 등단’(p.13)한 소설가 박상영의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등단하기 전 ‘데뷔를 위해’서 ‘당대에 유행하는 기법과 주제를 분석하는 데 혈안이 되어’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글’(p.201)을 씁니다. ‘당시 힘겨워하던’ 그에게 “그냥 네 말투로 써봐. 너답게.”라고 조언해준 동료들 덕분에 ‘이전과는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p.202)고 ‘한없이 나 자신에 가까운 방식의 글’을 통해 ‘해방감을 느꼈’(p.203)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시작했던 행위라고 생각했던 글쓰기가, 실은 나 자신을 향해 나 있던 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거였다’(p.203)고 말하는데요. 여러분은 이런 저자의 생각을 어떻게 보셨나요?


나는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처럼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라는 질문에 사로잡혀 이전과는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말투로 당시에 내게 가장 중요했던 문제를, 마치 현실에 일어날 법한 사건으로 재구성해 소설이라는 장르로 묶어본 것이었다. 어쩌면 에세이에 가까운, 이를테면 한없이 나 자신에 가까운 방식의 그런 글을, 그리고 나는 실로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 남을 바라보며,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시작했던 행위라고 생각했던 글쓰기가, 실은 나 자신을 향해 나 있던 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거였다. (p.202-203) 


 




■ 선택논제

저자의 ‘옆자리의 사원 A’(p.33)는 그에게 “긁지 않은 복권”이라며 그의 ‘몸에 대해 논’합니다.(p.39) 저자는 ‘타인이 왜 함부로 그 사람을 무엇이 되지 못한 존재로 규정하는 것인가.’라고 말합니다. 그는 ‘정상체중이라는 게 존재하고 날씬한 게 미의 디폴트인 사회에서 살이 쪘다는 것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하며 ‘비만인은 직간접적으로 매일 정상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폭력적인 시선에 노출’되었다고 말하는데요.(p.41) 여러분은 이런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시나요?

- 공감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정상체중이라는 게 존재하고 날씬한 게 미의 디폴트인 사회에서 살이 쪘다는 것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약자에게 유달리 가혹하고도 엄격한 한국 사회에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만인은 직간접적으로 매일 정상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폭력적인 시선에 노출된 처지인 것이다. (p.40-41)

 

 

 

 

- 자유 논제는 칭찬 받아서 뿌듯하고 기뻤다. ^^

 선택 논제는 진짜 할만한 것이 없어 쥐어짰더니 역시나.. ㅠㅠ 

 당연히 한쪽으로 치우쳐질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